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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결혼관의 본질: 아담과 하와에서 에베소서까지 하나님의 설계

by 탑뉴스투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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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결혼관의 본질: 아담과 하와에서 에베소서까지 하나님의 설계
성경적 결혼

결혼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직접 설계하신 신성한 언약입니다. 본 글에서는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복음서와 바울 서신, 특히 에베소서를 중심으로 성경 전체에 나타나는 결혼관의 원리와 정신을 살펴봅니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 상호 존중과 헌신, 사랑과 순종의 균형 등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의미는 오늘날 왜곡된 결혼관 속에서 다시 회복되어야 할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 글을 통해 하나님의 시선에서 결혼을 바라보고, 부부 관계 속에서 복음이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합니다.

결혼,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계획하신 관계

결혼은 단지 사랑하는 두 사람이 법적 계약을 맺고 함께 살아가는 제도일까요? 현대 사회는 결혼을 점점 개인의 선택, 문화적 양식, 혹은 삶의 한 방식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혼을 그렇게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 가장 먼저 제정하신 관계가 바로 ‘결혼’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구속 계획을 반영하는 깊은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외로움에 대한 고려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적 불완전함에 대한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시고, 이 둘을 하나 되게 하십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는 말씀은, 결혼의 본질이 단지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을 이루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육체적 결합을 넘어서 정신적, 감정적, 영적 연합을 의미합니다. 또한 아담과 하와의 관계는 수직적이지도, 경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하와는 아담의 발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머리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그의 ‘갈비뼈’에서 나왔다는 것은, 동등한 존재로서 곁에 서도록 창조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성경은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 가치와 존엄에 차이가 없음을 강조하며,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상호보완성’은 오늘날 결혼 관계에서도 여전히 핵심적 원리로 작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창세기의 결혼 설계는 단순히 인간 관계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체적이고 의도적으로 디자인하신 ‘언약’입니다. 결혼은 사랑에 기반한 감정의 결합이 아니라, 책임과 헌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으로 이루어진 성스러운 연합체입니다. 이 글에서는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신약의 예수님의 가르침과 바울의 에베소서까지 이어지는 성경적 결혼관의 흐름을 따라가며,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결혼의 본질을 살펴보려 합니다.

성경 속 결혼의 원리와 현대적 해석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이야기에서 시작된 결혼의 개념은, 이후 성경 전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심화됩니다. 먼저 구약의 결혼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서,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 안에서의 질서와 지속성을 상징하는 제도로 이해되었습니다. 신명기나 레위기 등 율법서에서는 부부 사이의 정절, 성적 순결, 가정의 역할 분담 등이 강조되며, 이는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를 거룩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반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지 법적 규정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가서는 남녀 간의 사랑을 시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결혼 관계 속 정서적 친밀함과 순결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 책은 결혼이 단지 의무나 역할 수행의 틀이 아니라, 사랑과 즐거움, 친밀함이 조화를 이루는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신약으로 넘어오면, 예수님은 결혼에 대해 더욱 본질적인 가르침을 주십니다. 마태복음 19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하시며, 결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 있는 제도임을 재확인하십니다. 이 말씀은 당시 이혼을 쉽게 허용했던 유대 사회의 문화를 넘어, 결혼이 일생 동안 지속되어야 할 언약적 관계임을 강조하는 선언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 결혼에 대해 가장 깊이 있는 신학적 해석을 제시합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2–25). 이 구절은 흔히 오해되거나 왜곡되기도 하지만, 본질은 ‘상호 복종’과 ‘헌신적 사랑’입니다. 남편은 그리스도처럼 아내를 위해 희생하며, 아내는 교회처럼 존중과 신뢰로 남편을 대합니다. 이는 수직적 권위가 아니라, 서로를 높이며 세우는 관계를 말합니다. 또한 바울은 결혼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비유함으로써, 결혼이 단지 인간 관계가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를 반영하는 제도임을 강조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향해 보이는 사랑, 인내, 용서, 헌신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됩니다. 결국 결혼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며, 구속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복음의 통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결혼의 의미가 많이 왜곡되고 있습니다. 동거와 이혼의 증가, 성 역할의 혼란, 쾌락 중심의 연애 문화는 결혼의 본질을 흐리고 있으며, 성경적 가치와 충돌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원리—상호 존중, 신뢰, 성실함, 헌신, 순결—을 더욱 분명히 붙들고 가정 안에서부터 복음을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일상의 현장

성경은 결혼을 단순한 제도로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실제적으로 구현되는 관계이며, 두 사람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작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결혼은 곧 복음을 삶으로 사는 자리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용서하고, 기다리고, 세우고,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걷게 됩니다. 다윗과 밧세바, 호세아와 고멜, 아브라함과 사라 등 성경 속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들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부부의 삶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질 때 거룩하고 복된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은 결국 ‘자기중심적 삶’에서 ‘상대 중심적 사랑’으로의 전환이며, ‘조건 있는 연합’이 아니라 ‘조건 없는 언약’에 기반한 삶입니다. 그리고 이 언약은 단지 부부 간의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서약이며, 그분의 도우심 없이 지속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보여주고, 가정이라는 작은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며, 자녀에게 믿음을 전수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성경적 결혼관은 이처럼 일상의 사랑과 믿음을 하나로 묶으며, 가정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사명을 줍니다. 혹시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지친 이들이 있다면, 성경 속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붙잡아 보십시오.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자,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관계입니다. 성경적 결혼관을 삶 속에 실천할 때, 우리는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고, 그분과 더욱 깊이 동행하게 됩니다.